나뭇 잎 저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외솔길로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은 아주 부드러운 빛깔 너무나도

나지막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낙엽은 너무나도 연약한 포착물들의

대지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황혼이 질 무렵 낙엽의 모습은 너무 슬프다

바람이 휘 몰아 칠 때 낙엽은 정답게 소리 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이 밟을 때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소리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되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고 바람은 우리를 휩쓴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옆 밟는 소리가!!

 

 

 

가을은 이미 저 만치에서 손 높이 들며 안녕을 고하고

나는 이제서야 가을을 떠나 보내본다

학창 시절 늘 읽고 외우고 다녔던

구르몽의 시 낙옆이 생각이 나서 적어보긴 했지만

떠나 보낸다는 것은

늘 아쉽고 쓸쓸하기만 하다...

가고 오고 하는 계절은 수도 없이 지나갔건만....

 

 

 

 

 

 

 

 

 

정성스레 만들어 놓은 낙폅 하트를

마지막 계절을 보내는 블친님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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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계곡에 가을이 잠겨

같이 흐르고 있다...

 

 

 

 

 

 

 

 

 

 

 

 

 

 

 

 

 

 

계곡에 들어 갈 수가 없어서

자세를 굽혀 찍었다

가물은 탓인지 물이 바닥이다...

 

 

 

 

 

 

 

 

 

거대한 암벽 사이로 걷기 시작....

 

 

 

 

 

 

 

 

 

수량이 적은 물줄기...

시냇물이 흐르는 느낌이랄까...

 

 

 

 

 

 

 

 

 

협곡 속으로 깊숙히...

 

 

 

 

 

 

 

 

 

용추 폭포의 물줄기

역시 수량이 적은 탓으로 폭포 물줄기에 힘이없다...

 

 

 

 

 

 

 

 

 

 

 

 

 

 

 

 

 

 

노란 단풍이 예쁘게 계곡을 수놓았다...

 

 

 

 

 

 

 

 

 

 

 

테크 길을 따라 산을 열심히 올라 갔으나

결국은 절반 밖에 못 올라가고 내려왔다

용추폭포 쯤에서 내려 오는 사람들에게 정상에 올라가려면

얼마나 걸리느냐 했더니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걸린다고...

내가 여기까지 올라온 시간이 두시간여 걸렸는데

그 만큼을 더 올라가야 한다니...

에잉~안되겠다

올라가는 것은 포기 하는걸로하고 걍 내려왔다

내 느린 걸음 걸이로는 두시간 이상은 더 걸려야 되고 힘에 부치고 해서리...

 

산행을 잘 못하는 내가 그만큼이라도 올라갔으니

스스로 기특하게 여겼다는...ㅋㅋㅋ

산행을 잘하는 분들이 비웃으실라나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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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을 대표하는 기암...

 

 

 

 

 

 

 

 

 

 

 

 

 

 

 

 

 

 

 

 

 

 

 

 

 

 

 

 

왠지 멋쟁이 같은 느낌...?

 

 

 

 

 

 

 

 

병풍바위...

 

 

 

 

 

 

 

 

시루봉과 주변 바위들...

 

 

 

 

 

 

 

 

 

 

 

 

 

 

 

 

 

시루 같아서 시루봉이라 하는데

어찌보면 사람 얼굴같은...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 같다고나 할까...? ㅎ

 

 

 

 

 

 

수려하고 아름다운 바위와 단풍들...

 

 

 

 

 

 

 

 

 

 

주왕산에 큰 바위 얼굴들...

주왕산을 대표한는 기암...

위용있는 모습으로 우뚝 솟아있다...

살짝 애교스런 빠꼼이 모습의 바위도 있고

멋스럽게 단장한 멋쟁이 바위도 있었고...

수려한 모습의 아름다운 바위도...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시루봉등...

각각 다양한 모습들의 바위들이

오색으로 단장을 하고

당당하게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바위 이름들은 잘 모르지만

기념삼아 담아보았다

주왕산 큰 바위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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