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얀 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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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동 혁

 

<즉흥 환상곡>은 세도막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A-B-A' 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세도막 형식이란
처음과 끝부분은 거의 비슷하고
중간 부분에 새로운 느낌의 신선함이나 장중함을
부여하는 형식을 말한다.
<즉흥 환상곡>에서 나오는 세도막 형식의 중간부분은
학창시절에 가사를 붙여 노래로 불렀을 만큼
매우 감미롭고 매력적이다.
곡이 끝날 무렵에는 스러지는 바람처럼 아득히 멀어진다.

음악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지만
청각을 통해 가슴 속에 촬영되어
영원한 잔상을 남기는 예술이다.
쇼팽의 <즉흥 환상곡>도 이처럼 우리 가슴에
영원히 남아 심금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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