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많이 보았던 꽃 칸나였다

빨갛고 큰 꽃잎이 인상적이였고

아름답고 화려한 왕녀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칸나를 자라면서 잊기도 했지만 보이지도 않았다

별보고 나가서 별보고 돌아오는 학창 시절을 보내서 인지

아니면 꽃도 유행을 타다보니

칸나도 잠시 유행 뒷전으로 밀려서인지 통 볼 수가 없었는데

오랫만에 두물머리에서 우연히 만나서 반가운 맘으로 담아 왔는데

어라~!

양주나리공원에 가니 칸나가 피어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군락으로...

양재천에서도 칸나를 보았고

다른 공원에서도 심심찮게 보게되서

이제는 칸나가 다시 유행을 타나...??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암튼 다시보기는 했는데 어릴적 느낌과는 달랐다

지금의 칸나에게서는 왕녀의 느낌은 들지는 않았고

붉은 정열만 느껴졌다...

세월이 변했는지 내가 변했는지...

 

 

 



'향기로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꽃 세트  (0) 2021.11.06
하늘바라기  (0) 2021.10.29
여전히 좋은 코스모스...  (0) 2021.10.27
들꽃처럼...  (0) 2021.10.25
황하의 노란 물결  (0) 2021.10.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