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바람이 지나간 자리
그리움 품으며 겨울을 지냈다
햇살이 출렁일 때
잠시 빛났던 호수
이내 침묵하는 고요속에 묻힌다
저물녘 어둠이 내리면
슬픈 바람 소리 들으며
나는 깊은 침묵의 기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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