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못다한 말들이 가슴에 많이 남아있는데...


그는

삶을 훌훌 내려 놓고

세월 저편 레테의 강으로 간다

 

건너편 시간으로

흐르는 강물 위를

펄럭이며 지나가는

흰옷 입은 사공이 헤메이는것은


그가

가야 할길을 만들기 위해서인가보다

 

고요하던 하늘이 꿈틀 거리며

무너져 내리던 날

깊은 침묵속에 갇혀있었던 그 날....

 

끝없는 길....

이별의 길....


허무의 공간에 풀어놓는 한줌 재의 실체...


비로서

하얗게 터져나오는

슬픔의 소리는

불빛도 없는 땅을

웅웅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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