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영혼 ....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던 

그 봄날...


끝 간 데 없는 바람이

하얀 군락을 못내 흔들어 대던....


그는

하늘을 오르는 바람 같은 소리로

내게 말했다


목련은....

승천 하지 못한 하얀 영혼들 이라고....

알수 없는 슬픔이

밀려왔다


  떨어지는 꽃잎을 

손으로 받으며 나는 말했다

 

가없는 그 하얀 영혼들

하늘 길 가는 그 길에 꽃잎 한줌 고이 뿌려 주자고....

.

.

 

  

1041

 

 

'혼잣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빛 비자  (0) 2011.05.04
붉은 노을  (0) 2011.04.15
건너편 시간  (0) 2011.04.05
호수  (0) 2011.03.12
기억..  (0) 2011.03.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