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지나갔다

 

 

 

 

 

 

 

 

 

 

 

 

 

 

 

 

 

 

 

 

 

 

 

 

 

 

 

 

 

 

 

 

 

 

 

 

 

 

 

 

 

 

 

 

 

 

 

 

 

 

 

 

 

하루 종일 비가 부슬 부슬 내린다

내가 좋아하는비 !

비만 오면 꿈틀대는 방랑끼..^^..

일본 방사능 누출때문에 꺼림직하긴 하지만

어찌되었든지....

나는 병원에 가야 했다

친한 후배가 어깨 인대가 끊어저서 수술을 했기 때문에...

가서 보니 가여웠다...

퇴원은 일주일 후에 하지만 두달 정도 기부스...또 한 일년 동안

수술한 팔은 조금도 사용하면 안된다고 한다

조금만 잘못 사용하면 인대가 또 끊어진다고 하니

조심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고...

에효~~갑갑해서 어찌할꼬...

좀 심란한 마음이 되어 돌아오는데

꽃잎에 빗방울이 대롱 대롱 매달린 신선한 넘 예쁜 모습에 반해서

나는 또 카메라 셧더를 누르기 시작한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이...

빗방울 담느라 집중하다 보니 우울했던 마음이 싹 없어저버렸다

간사한 사람의 마음....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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