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담겨 있는 물방울....
푸른 나무도....
꽃잎이 진다
분홍 추억을 담는 물방울
새싹의 가녀린 숨결이
일어서고 있다
물방을 마다 얼 비친
내 그림자...
너의 그림자....
낙하한 물방울의 부서진 꿈,,,
메어 달려 있는
물방울에 봄날의 상념이....
실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떨림 ......
투명한 언어들이
동글 동글 모여있다....
아스라한
창 넘어 푸른 빛
아련한 그리움이 서려있다
발자국 지우며 지나가는 비
함초롬히 젖어있는
앳띤 은행잎 하나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