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침묵이 깔려 있는

겨울 들녘

지나가던 바람이

나목의 잔 가지 사이로 숨어들어와

흩어진 기억들을  불러내

눈가루 모으 듯 모아 보지만

마음 모서리에 부딪혀 이내 흩어지는

서러운 아픔...

종일    

하얀 겨울 언저리를

맴도는 그리움은

잔 바람 처럼 자꾸 일어선다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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