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춤을 봤다
은빛 출렁이는 바다위에
화려한 어울림으로 퍼덕이는
바다의 비늘...
은빛 물결 갈피에서 숨죽이는
먼 기억속의 상혼들
목을 놓는 가슴속 울음...
슬픔 빚어 만든 진주 조개의 그리움은
은빛으로 켜켜히 쌓여만가고
무수한 날들 세월로 뜰 때
바다는
찬란한 묵화 한 점 추억 처럼 그려 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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