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길 떠나기는
저물녁 노을
소요하던 생각들이
황금 빛 노을에 휘감겨 내려 앉는다...
눈의 비늘 같이
켜켜이 일어서는 상념들...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쓸쓸하면 쓸쓸한대로...
다 풀지 못한 사연들...
그림자 처럼 떠도는 추억들...
한 줄 사연속에
한줌 남은 생각마저 봉하여
몰려오는 낮설은 어둠 속에 묻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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