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밭의 실잠자리
볼쇼이 서커스 단원 버금가는 묘기로
시선을 멈추게 한다
내 엄지 손가락보다 더 작은
개구리 한 마리가 연잎 위에 앉아서
세상 구경을 하고 있다...
쇠물닭이 보였다
도망친다
셧더 누르기에 바뻤다는....
딱 두 마리밖에 없는데...
홀로
유영하는 물고기 ...
고요하다...
빨간 고추잠자리....
먼곳에 수련을 바라보며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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