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들으며 눈을 떴다

창 너머로 내리는 비...


부상 당한 발이 아직 완치 되지 않았기에

빗 속으로 나가지는 못하고

창 너머로 떨어지는 빗 줄기만 바라본다


마음이 촉촉히 적셔지며

쓸쓸해저 오는...



후두둑 후두둑....

종일 비가 오고

종일 마음을 두드린다


오늘은

빗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 것 같다




부상 달한 발은 많이 좋아지긴 했으나

아직 보행은 무리라고

조금만 더 참으라고 하신다

의사 선생님이...

얌전한 학생 처럼 얌전히 참아보려한다...





~ 오래전 창고 사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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