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윗 부분 얼룩은 디카로 찍으면서

얼비친 그림자이다...

 

 

 

 

오랜 시간이 흘러 잊혀졌던 그림이다

어느날 후배가 뜬금없이 그림 한점을 내게 내밀었다

무엇이냐고? 눈으로 묻는 내게

얼마전부터(그 당시) 그림을 배우러 다녔다며 처음으로 그린 그림을

첫 번째로 내게 선물한 것이라했다

잘 그린 그림이던...

아니던 간에 첫 그림 선물 받는 기분이 상당히 좋았고 기뻤었다 

그 마음이 소중하여 당장 액자를 맞추어서 가보 처럼 보관 하겠다고 했는데..

실종된 나의 약속으로 그 그림이

앨범사이에 오래도록 고이 잠재우고 있었으니...ㅊㅊ..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 찾은듯 반가운 마음이 울컥 올라오는 것이였다

정말이지

당장 액자를 맞추어서 내 눈에 가장 잘 띄는 위치에 놓아야 겠다는 생각을...

또 잊어 버릴까봐 오늘 블로그에까지 올려 놓는 적극성을..ㅎ..

요즘 걸핏하면 낌빡 깜빡...

약속도 어느땐 깜빡...

왜 안아오느냐고 전화받고 어머나 !! ...우얄꼬...

그제서야

황급히...

불야 불야...

헐레벌떡...

나간적도 있다...

친구들이 그럴땐 흉봤었는데...ㅎㅎ ..에효~~  

 

이 후배는 그림 뿐만 아니다

시인 황금찬씨 시 낭독 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에 날 끌고가서

느닷 없이 시낭독을 시켜서 날 당황하게 하지를 않나..

자기의 시를 내게 주지를 않나..

암튼

날 기쁘고 설레이게도  하고,,,

당황스럽게도 하고...

어떤때는 날 울릴때도 있었다

꾀짜 후배였지만 늘 고마운 후배였다...

 

기억속 그림 한 점 속에 오래 머물러 있었다...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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