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부터 가을비가 추적 추적 내렸다

비가 오는데...혹 변동 사항이 있지 않을까..?

폰이 울리지 않을까...? 했으나

그날 따라 폰은 너무 조용하게 쉬고 있었다...

 

 

 

약속 장소에 도착...

어~!!! 아무도 없네~~

폰을 열고 전화를 시도했다...

통화가 안된다..??

비행기 모드란다...정말 이상하다..???

폰을 만진적이 없는데....통화를 하기 위해 분주히 공중 전화 박스를 찾았으나

도무지 눈에 뜨이질 않는다...

다시...메뉴로 들어가 보니 비행기 모드 설정이 되어 있었다...

설정 모드를 해제 하고나니 통화가 된다 ~~ 나 기다리다 잠시 다른 곳으로....

난리들이다 .. ㅋㅋㅋ 아침 부터 통화가 안되었다고....

비행기 모드로 되어 있어서 먹통 이였다고 설명을.....ㅋㅋㅋㅋ

별일이다 왜 비행기 모드로....비행기 타고 여행을 해도 비행기 모드로 안해 놓는데....

고참 ~ 이상타...??? 

 

 

 

 

 

 

 

 

암튼 ~ 예정대로 가을 나들이를 떠났다...

어느새 도로에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들어 있었고...

낙옆들이 떨어져 수북히 쌓이고...

바람에 날리는 낙옆을 보니

마음이 금새 센치해 지기 시작한다...ㅎㅎㅎ

 

 

 

 

 

 

 

목적지에 도착해서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 가서

여기 앉을까... 저기 앉을까...

어딜가나 분위기 좋은 자리에 앉으려고...ㅎㅎㅎ

드디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헌데 !! ... 이거이 뭔일이다요~~~!!

바로 옆 테이블에 우리가 아는 분 부부가....

어머머 !!!.....

왠일이세요..? ^^

몇년만인가요...?

어떻게 이렇게 만날수가...?  하며

서로 손을 잡고 흔들 흔들....반가울 밖에~~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정말 우연히...그것도 옆 자리에...ㅎㅎ

몇년 만에 만났으니...반가운 마음들이 오고가는 식사 자리가 되었다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 우연히 만난 그 남편이 슬그머니 식사 계산을 했다

우리가 눈치채지 않게스리....미안하고 참 고마운....센스쟁이...멋쟁이....후후후..^*^..

아주.. 즐거운...매우 행복함을 안겨다 준 우연이였다...ㅎㅎ 

 

 

 

 

 

 

식사후 가을 산성에 단풍을 보며...

낙옆길을 걸으며...

가을 서정에 잠겨 시인이라도 된 듯

마음들은 아름다운 산성에 단풍 처럼 머물러 있엇다.... 

 

 

 

 

 

 

 

 

 

가을비가 지나간 오후 산성에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우리는 커피향이 그리워서

또 분위기 좋은 곳을 찾아 차를 몰아 달렸다...ㅎ

분위기 따라 마음은 천국... 분위기 따라 마음은 지옥 이라나...ㅋㅋㅋ 

보는 곳 마다 아름다운 가을색에 마음들이 들떠서 어머 어머 !! 감동하며 턴성을...ㅎㅎ

카페를 찾아서....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조용한 카페를 만났다....

 

 

 

 

 

 

 

 

 

가을향을 탄 그윽한 커피를 마시며

정해진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으나

우리들은 그저 일상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소탈하게 쏟아 놓으면서도,

간간히 가을을 느끼는 감성들을 내 비치곤 했다....

흔들리는 여심들....가을 타는 나나... 선배 언니나,...후배나...

모호한 쓸쓸함에... 계절이 주는 외로움을 느끼며 멜랑꼬리 무드에....ㅎㅎ 

 

 

 

 

 

 

 

 

 

시간도 흐르고...

계절도 흐르고....

우리들 마음도 같이 흐르고....

 

 

 

 

 

 

 

 

해질녘 우리들의 가을 나들이 사색의 순간들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다시 현실속 삶에 공간으로...

각자의 보금 자리로 찾아 드는....

따뜻하게 깔아놓은 포근한 이불 속으로 들어 가듯 우리는 그렇게

일상속으로 들어 왔다...

  

 

 

 

 

 

 

 

 

 

흔들리는 여심들....

가을날 일탈....

다시 제자리로 .... 부~~웅....ㅎㅎ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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