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찍이이에서 배롱나무와 석탑을 찍다가

석탑쪽으로 조심스럽게 아주 조금 발걸음을 옮겼는데

석탑주변에 설치 해놓은 음성 시스템에서 안내 음성맨가 나왔다

석탑 주변에 가까이 가지말고 나가달라고...

느닷없는 안내 맨트에 깜짝 놀라서 얼른 나왔다

멀찍이에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경계선을 넘은 것 같았다

그 이후부터는 엄청 조심하며 촬영을 했다는...ㅎ

 

 

 

 

 

 

 

 

 

 

 

 

 

 

 

 

 

 

 

 

 

 

 

 

 

 

 

 

햇살이 가장 뜨거운 여름철에 피는 배롱나무꽃

백일 동안을 피고지고하는 꽃

이꽃이 피면 저 꽃이 지고

저꽃이 지면 이꽃이 다시 피고

그렇게 서로 격려와 위로를 주고 받으며

백일을 지낸다

 

한 계절 한바탕 흐드러지게 피어나서

화사한 아름다움을 한껏 안겨주며

감동과 기쁨을 누리게 해 주었으니

이젠 미련없이 보내주어도 될터인데

못내 아쉬워 하는 맘이 자꾸만 뒤 돌아본다...

 

지금쯤 꽃이 다 졌을라나?... 하면서...

 

 

포스팅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

창고행이 될 것 같아서

늦은 감은 있지만 걍 포스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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