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거룩한 밤 별빛 반짝일 때
.........♬♩
흥얼 거려 본다
예전에 솔로로 내가 불렀던 곡이다
어릴적 초등 학교 때 성탄절이면
노래..무용..성극..등을 연습하느라 주교 교사들 한테 늘 불려 다녔던 기억...
어떤때는 그 연습이 하기 싫어 도망 다니며 숨곤 했었다
그러면 주교 선생님은 집으로 찾아 오고. 나는 쇼파 뒤에 숨어서
엄마 한테 나 없다 그러라고 손사래를 치는데
엄마는 내 손사래의 답으로 선생님께
우리애기 저기 있어요~~항상 그랬다...그리곤 날 보며 쿡쿡...웃으셨던....ㅎㅎ
그렇게 세월은 흘러 대학교 졸업후 주교 교사가 되어
초. 중고생들을 가르키게 되었고
성탄절이나 부활절등 절기마다
아이들에게 무용과 노래.. 성극을 가르쳤었다
그때 나에게 배웠던 제자들이 이젠 제법 컸고. 가끔 연락이 오곤하는데
그 제자들이 하는 말...예전에 선생님 별명이 뭐 였는지 아세요....? 한다...
그 별명이 뭔데...?
주저함도 없이
" 원더우먼"...
" 크레오파트라 "...였어요 한다.
원더우먼도 크레오파트라도 보지도 못했으면서 옛 사진만 보고...
뭐 !!
대학때 내 별명이 크레오파트라 였는데
아이들까지...ㅎㅎㅎ
.....................
오랫만에 묶은 창고를 정리 하면서 그 곳에 가두어 두었던
예전 추억의 선물들을 하나씩 꺼내 보았다
참 무지하게 많기도 하다는....ㅎ
그 선물들을 보니 이런 저런 지난 생각들이 쭈욱 ~~ 꼬리에 꼬리를 물고
주마등 처럼 끝도 없이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한해 마무리겸 창고 정리를 하다가 잠시 추억을 꺼내 보았던 하루....
.
.
오 거룩 힌 밤~~~♪♬
목청껏 불러 제꼈다
청중들이 내 앞에서 듣기라도 하는듯이....
성탄절 즈음에
창고 정리 하면서.....
s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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