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이다....
외출하여 볼일을 끝내고 집에 오는 전철을 탔다
전철 이용시 요런 장면을 몰카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ㅎㅎㅎ
정말로 쏘리해요...내 랜즈에 잡힌 분들께...^.*...
내가 차를 타면서 유일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전철...
뭐 그렇게 많이 읽지는 않지만 전철을 이용 할 때면 잠시지만 책을 읽곤 한다
딱히 이유를 말하자면 다행이 앉아서 갈 때
시선 처리가 매우 불편하고 멋적기 때문이랄까...ㅎㅎ
암튼 잠시 책을 읽으며 얼마쯤 갔을까..?
거의 다 와가는 듯....
피곤해서 그런지 눈이 뻑뻑해지며 아파와서
책을 접고 잠깐 눈을 감았다....
역 안내 방송멘트가 들렸다
지금 ㅇㅇㅇ역 정차 한다는...
엥~~이거이 어찌된...???
분명 잤던건 아니였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내릴 역에서 두 정거장이나 지났던 것이다
눈이 아파서 잠깐 눈을 감았을 뿐인데...
아고~!! 화들짝 눌랐지만
겉으로는 태연한척..혼자...사실은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모를 일인데
혼자 황급한 마음이 되어 서둘러 내렸다
다행이 바로 맞은 편이 역이라서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수고는 안해도 되었다
내 실수임에도 마음이 바빠서 좀 화가난다는...
혼자 맘속으로 궁시렁 궁시렁...
시간 맞춰 집에 가서 할 일이 있었는데
시간을 재보니 족히 2~30분은 걸릴듯...
에효...승질나서리...
그 와중에 날 도와주는지 전철이 곧 왔다
혼자 내내 그냥 눈 뜨고 있을 껄...껄..하며
시간 단축을 하기 위해 집에 전화를 하고
마음 바삐... 발걸음 빨리...
어둑해진 거리를 바람 처럼 달렸다....
L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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