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푹 쉬려고 했었다

피곤이 쌓여서...

느긋하게 일어나 아점 (아침과 점심)을 먹고있는데

벨이 울린다...

하늘이 넘 이쁘다며 후배가 무조건 나오란다

나도 무조건 나갔다는....ㅎㅎ

목적지는 가다가 맘 내키는 곳에서....^,*...

 

 

 

와~~ 너무 멋진 강가 산책로...

햇살을 좀 따가웠지만 소슬한 바람이 좋고...

공기 좋고...

기분 좋고...

좋고...좋고..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ㅎㅎ.

 

 

 

길 옆에 꽃이 할짝... 이름을 알았었는데 잊어버렸다

암튼 화사한 모습으로 방가 방가 ^^ 하며 우릴 반기고 있는듯 하여

그냥 지나칠수는 없지....

사진 한방 찍고서리....ㅎ  

 

 

 

 

 

 

 

 

하늘도 이쁘고...

이 하얀꽃은 또 와이리 이쁘노..^^

 

 

 

 

 

 

 

 

 

몇명의 아짐들이 뒤에서 떠들썩하며 따라온다

우리의 호젓한 즐거움이 깨지는 순간...에잉...ㅋ

 

어머~!! 무궁화다

아냐 접시꽃이야

너무 이쁘다...를 연발...그 아짐들이 지나가며 하는 대화임

 

나는 속으로 다 아닌데~~ 모르니 알려줄수는 엄꼬 그냥 귓전으로 듣고 있었다는....

 

우리도 진짜 이꽃 이름이 뭐지...?

넘 이쁜데 하와이 무궁화인가...??

뜬금없이 웬 하와이는

ㅋㅋㅋ 땡 ~~틀렸음..^-----^..

 

 

 

 

 

 

 

 

앗 !!!

무당벌레닷

얘네들도 친구랑~~^^

숨박꼭질 하는갑넹...ㅎㅎ

 

 

 

 

 

 

 

 

 

앙증맞고 이쁜꽃

역시 이 꽃이름도 알았었는데  잊어버렸다는...ㅊㅊ

쥐 정신이 다 되어서리...

옆에서 후배는 닭의장풀이 넘 이쁘다며 찍으라고 성화를...

알았다공...ㅎㅎ

 

 

 

 

 

 

 

 

 

탁트인 강가...

드 높은 하늘...

 신선한 공기 내음이 우리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 내음은 가을인거야~~~

 

 

 

 

 

 

 

 

길가 옆집 처마에 수세미가 주렁 주렁....

 

 

 

 

 

 

 

 

 

조롱박도 이쁘게 열렸다....

 

 

 

 

 

 

 

 

조롱박을 찍는데 옆집 견공이 날 보며 마구 짖아댄다

무섭게 생긴 견공...

날 보고 짖는 견공 괘씸해서리

더 오래 찍었다...ㅎㅎ

 

후배가 그 개 줄이 끊어졌던데...

오모낫 !! 난 그제야 겁이 덜컥...@___@

웬 강심장이였을까...??? 

 

 

 

 

 

빈 집같은 뒤뜰에

호박꽃이 예쁘다....

 

 

 

 

 

 

 

 

 

시장이 빈찬이라던가

순두부 집에서 저녁을 맛나게....

 

 

 

 

 

 

 

 

 

내가 앉은 창가에 실잠자리가

고요히 쉬고 있다

찰칵 찰칵 몇번의 셧더를 울려도 꿈쩍도 안하고....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길위에

우리의 발자취를 추억으로 남겨 놓는다

 

 

 

 

 

 

 

 

 

먼 하늘가에 노을이 물들기 시작한다

아득한 노을을 바라보며

우리는 스켓송으로  베토벤의 로망스를 부르고 있었다

 

가을 길목의

싱그러운 호흡이 가득했던 날...

 

 

 

 

 

 

 

 


1377

 

 

 

 

 

 

긴 글 읽으시는라 넘 힘드셨지요..?  ㅎ

수고 하셨어요..^^

'me To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새 아침  (0) 2013.01.01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0) 2012.10.09
블랙 커피  (0) 2012.09.04
땡볕에 혼났어...  (0) 2012.08.13
하루...  (0) 2012.05.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