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포근해 져서
모 처럼 산책 길에 나섰다....
청둥 오리 두 마리가
오붓하게...
이렇게 한참을 있었다
귀여운 오리...
두루미의 먹이 사냥....
슬슬 가 볼까나~~
바람에 흔들려도
쓰러지지 아니한
갈대...
제 모습 비치며
그렇게
겨울을 나고있다
징검다리 공사중....
잠시 쉬는 중이다
은빛 비늘로 눈부신 개울가
하얗게 부서지는 물쌀
옹알거리며 흐른다
장미원...
올 겨울 유난히 추워서인가
장미 송이 송이 마다
짚으로 옷을 입혔다
회색 빛 하늘에
숨어있던 햇님이 환히 웃으며
중천에 떠 올라 앞서가고 있다
그 해를 따라 걸어본다
햇살 같은 마음으로...
산책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