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똥~~
현관 벨리 울린다
누구세요~? 하고 나가 봤더니
동생이였다...아직 오전인데...
무슨 일로...?
무슨 일이든지간에 왔으니
커피 한잔씩 앞에 놓고...
아 ~ 글쎄~~하며 동생은 이야기 시작....
늘 있는 일상의 시시콜콜한...
시도 때도 없이 왕래를 하는데도 왠 할 말이 그리도 많은지...
사실은 자주 만나면 할 말이 더 많다는...ㅎㅎ
동생이 오전에 온 이유는 나랑 어디 좀 가려고 했던 것이였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늘 같이 가는데
그 날은 내가 중요한 일을 해결 해야하기 때문에 같이 갈 수는 없고...
혼자 보내야 하는 안스러운 맘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로 한 참을....
이젠 나도 나가 봐야 되고 동생도 가야 하기 때문에...
잘가라고 현관 배웅을 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외출 옷으로 갈아 입으려 하고 있는데
언니 ! 언니 !....부르며 벨을 눌러 댄다
왜 그래~~
언니~ 나 핸드폰 안 가져 갔어~
늘 그런다 동생은 ...ㅎㅎ
차 열쇠를 두고 가질 않나...아님 안경을...겨울엔 장갑 한짝...양말등...늘 뭐든 빠뜨리고 갔다가
다시 찾으로 오거나 전화로 물어 보곤 한다...자기 물건 어디 있는지 아냐고...
해서 나는 늘 " 너 뭐 빠뜨린것 없니? " 하면 " 응 없어~" 라고 대답은 잘도 하는데...
보면 아니다 빠뜨린 것이 또 있다...나이도 어린것이..ㅊㅊ
너두 참~~ 도데체 정신은 어디다 놔두고....나는 눈을 흘기며
기다려~ 하고 얼릉 핸 폰을 주었다
언니 땡큐~~하며 동생은 나갔다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서둘러 나가려 현관 신발장에서
구두를 꺼내어 신는데 다시 또 벨이 울리며 언니! 언니~~~
이그 ~ 또 뭔일이니~~?
허며 문을 열어주니
동생이 " 이거 언니꺼야..." 하며 내 핸폰을 내 보이는 것이다
엥~~???
동생에게 지청구를 해가며 갔다 준 핸 폰이 바로 내꺼 였던 것이다
순간 아고 !! ㅋㅋㅋㅋ...
어이상실...황당함...푸하하하하...동생하고 나는 얼마나 웃었던지...
기가 막혀서....왜이리 안하던 짓을 요즘 가끔 하는지 모를 일이다
건망증 심한 동생들을 그래도 잘 챙겨 주었는데...
아마도 공해가 심해서 일거야....ㅋㅋ
이런 저런일들이 하두 많아서 일꺼야...라고...ㅎㅎ
아님 넘 더워서,,,,애써 자위는 해 보는데....
별루 타당한 이유는 아닌것 같고....
어떤 젊은 엄마가 택시에 같이 타고 가던 아기를 두고
그냥 혼자 내려 버렸다는 황당 아찔한 이야기도 있긴 하다만....
난 안 그럴줄 알았는데...@~@...
어이 없어 그냥 웃어본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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