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똥~~

현관 벨리 울린다

누구세요~? 하고 나가 봤더니

동생이였다...아직 오전인데...

무슨 일로...?

 

 

 

 

 

 

 

 

 

 

무슨 일이든지간에 왔으니

커피 한잔씩 앞에 놓고...

아 ~ 글쎄~~하며 동생은 이야기 시작....

늘 있는 일상의 시시콜콜한...

시도 때도 없이 왕래를 하는데도 왠 할 말이 그리도 많은지...

사실은 자주 만나면 할 말이 더 많다는...ㅎㅎ

 

 

 

 

 

 

동생이 오전에 온 이유는 나랑 어디 좀 가려고 했던 것이였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늘 같이 가는데

그 날은 내가 중요한 일을 해결 해야하기 때문에 같이 갈 수는 없고...

혼자 보내야 하는 안스러운 맘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로 한 참을....

 

 

 

 

 

 

 

 

이젠 나도 나가 봐야 되고 동생도 가야 하기 때문에...

잘가라고 현관 배웅을 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외출 옷으로 갈아 입으려 하고 있는데

언니 ! 언니 !....부르며 벨을 눌러 댄다

왜 그래~~

언니~ 나 핸드폰 안 가져 갔어~

늘 그런다 동생은 ...ㅎㅎ

차 열쇠를 두고 가질 않나...아님 안경을...겨울엔 장갑 한짝...양말등...늘 뭐든 빠뜨리고 갔다가

다시 찾으로 오거나 전화로 물어 보곤 한다...자기 물건 어디 있는지 아냐고...

해서 나는 늘 " 너 뭐 빠뜨린것 없니? " 하면  " 응 없어~" 라고 대답은 잘도 하는데...

보면 아니다 빠뜨린 것이 또 있다...나이도 어린것이..ㅊㅊ

너두 참~~ 도데체 정신은 어디다 놔두고....나는 눈을 흘기며

기다려~ 하고 얼릉 핸 폰을 주었다

언니 땡큐~~하며 동생은 나갔다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서둘러 나가려 현관 신발장에서

구두를 꺼내어 신는데 다시 또 벨이 울리며 언니!  언니~~~

이그 ~ 또 뭔일이니~~?

허며 문을 열어주니

동생이 " 이거 언니꺼야..." 하며 내 핸폰을 내 보이는 것이다

엥~~???

동생에게 지청구를 해가며 갔다 준 핸 폰이 바로 내꺼 였던 것이다

순간 아고 !! ㅋㅋㅋㅋ...

어이상실...황당함...푸하하하하...동생하고 나는 얼마나 웃었던지...

기가 막혀서....왜이리 안하던 짓을 요즘 가끔 하는지 모를 일이다

건망증 심한 동생들을 그래도 잘 챙겨 주었는데...

아마도 공해가 심해서 일거야....ㅋㅋ

이런 저런일들이 하두 많아서 일꺼야...라고...ㅎㅎ

아님 넘 더워서,,,,애써 자위는 해 보는데....

별루 타당한 이유는 아닌것 같고....

어떤 젊은 엄마가 택시에 같이 타고 가던 아기를 두고

그냥 혼자 내려 버렸다는 황당 아찔한 이야기도 있긴 하다만....

난 안 그럴줄 알았는데...@~@...

어이 없어 그냥 웃어본다...ㅎㅎㅎㅎ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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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엿으로 고아 만든  도라지 엿

 

 

6월 초쯤에 감기가 다시 들어와

오래도록 앓았다

병원에 입원도 했고 주사도 약도 의사 처방대로 했는데도

아직 기침을 그렇게 해댄다

감기 증상은 전혀 없는데 기침만....

나와 같은 기침을 다른 많은 사람들이 하는것을 보며 이제는 감기도

독해질데로 독해졌나보다 하는 생각을....

암튼 기침이 멈추질 않으니...  

 

 

 

 

 

 

 

 

하루는 동생이 와서 저 위의 예쁜 단지를 쑥 내 놓는다

어머~ 이 예쁜 단지는 뭐니? 했다

응~언니꺼....

뭔데..?

언니가 기침을 너무 많이 하길래 집에서 엿으로 고아서

만든 도라지 엿...이라고

어머나 세상에~동생의 그 정성이 얼마나 기특하고 고마운지~그저 감동 !!!

늘 언니인 나한테 음식이든 뭐든 잘 만들어 주긴 하는데

만들기도 쉽지 않은것을 저리 만들었으니...

조기 뚜껑의 티스픈으로 하루에 세번씩 먹으라며 기침에 효과가 있을 거라고....

너무 좋은 동생 ...착하고 고마운...글구 기특한...^^*

 

 

 

 

 

 

 

이 단지에 한 가득 있었는데 벌써 이 만큼 먹었다

물론 기침이 조금 덜 한것 같은 느낌이기도...

끝까지 먹으면 효과를 볼것이라는 믿음이 생기기에

먹을적 마다 동생의 정성을 생각하게 되어 나도 정성껏 먹는다

우리는 자매가 넷인데....다 가까이 살기 때문에 자주 만나서

있는데로 수다를 떨기도하고 영화도 자주 보곤 한다

어렸을때에도 늘 사이가 좋았던...지금도 변함없이 사이가 아주 좋은 우리 자매들...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ㅎㅎㅎ

 

방금전에도 한 스픈 떠 먹었다..^^..

 

 

p259

 

 

********************************************

도라지 엿 래시피

준비 할 것: 엿기름 .물. 도라지가루. 밥

 

1) 엿기름을 물에 불려서 많이 주물러서 껍질만 걸러낸다

2) 밥을 되게 한다, 된밥 있으면 그것으로 해도 되고...

3) 밥에 엿기름 물을 붓고 섞어서 보온 밥솥에 온도를 맞추어 놓고

약 5~~9시간 지난후 밥알이 동동 뜨기 시작하면

채에 걸러서 건데기는 버리고 그 물을 쎈불에 끓게 한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오래 오래 데린다

그 후 그 물이 걸쭉하게 되면 도라지 가루를 넣고

엿 모양이 될때까지 저어가며 끓이면 된다

 

어느분이 알려 달라고 해서 래시피를 올리긴했는데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엿기름 살때 물어보면 자세히 알려 준다고....

 

 

 

시원한 쥬스 한잔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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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일이였다...

볼일을 보고 집에 가는 중이였다

이 건물을 나가려면 빙빙 돌면서 나가는 원통 문을 통과 해야 된다

전엔 헐거웠던 문이 어느날 부터인가 고쳤는지 상당히 빡빡해졌다

그 문을 밀고 나가야 되는데

나는 준비를 단단히 한다 핸드백을 어깨에 메고. 평소엔 그냥 손으로 들고 다닌다

두손을 함께 모아서 젖 먹던 힘 까지 힘~껏~끄응~~

거짓말 조금 보태서 약 2분 정도는 밀어야 그 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제야 문에서 겨우 빠져 나오곤 한다. 진짜 힘이 드는 문이다

어느땐 중년의 신사분이 뒤에서 힘껏 밀어주시며

힘드시지요?...한다...고마우신 분 ! 속으로 그 분께 복 받으실꺼에요 라고...ㅎㅎ 

 

 

 

 

 

그 날도

역시나 있는 힘을 다 모아 그 문을 밀고 있었다

도무지 움직이질 않는다. 아고 힘들어...은근 짜증이...

얼비친 유리문 밖에 키가 훌쩍 큰 남자가 서있는것이 보였다

그래서 살짝 돌아보며 아주 상냥하게 부탁했다

" 문좀 밀어 주시겠어요~"

나는 당연히 " 네~" 그럴줄 알았다

헌데 키큰 그 남자 왈....

" 내가 왜요?...." 한다

으잉~~이건 뭔 소린고?...내 귀를 의심했지만...

나는 다시 말했다

" 나가실거죠? "

그 남자..." 네~~" 라고 대답 한다. 

참 내원 나간다면서 문좀 밀으라니까 " 내가 왜요? "라니

증~말 웃기는 사람아닌가?

키는 멀쑥허니 커 가지고 힘겹게 밀고 있는 나를 구경만 있다니...~,~  

 

 

 

 

 

 해서...

내가 다시 말했다

" 그러니까요~ 같이 밀고 나가야지요~" 

역시 상냥하게...승질을 낼순 없기에. 내가 좀 바본가?...잠깐 생각을....

그제야 뒤통수 긁으며 밀기 시작한다

세상에나~~이리 금방 밀리는 문을 나는 쌩으로 씨름을 해야 하다니...

에고~ 체력을 기르던지 해야지 원....

나는 나와서 안가고 그 남자를 처다 보며 가벼운 묵례를 했다

고맙다는 뜻으로....

그래도 양심은...양심이라 하면 말에 좀 어패가 있나?...어쨋든...

그 남자 내 얼굴을 못 처다 보고 빠른 걸음으로 성큼 성큼 가고 있었다

나도 지하 주차장 쪽으로 가야해서 그 쪽을 향해 갔다

막 지하 주차장에 당도하니...

오모나~이론일이~그 남자를 또 만났다 !

...ㅋㅋㅋ 나는 그냥 웃음이 나와서 웃으며 그 남자를 보았다

그 남자도 웃는다...손으로 입을 가리며...헤헤헤...우째 손으로 입까지 가리며 웃는고~~

자기 차에 올라 타며 아주 정중히 나에게 인사를 한다

" 조심해서 안녕히 가십시요 "~~라고...

약간 중성적인 느낌이 풍기는 남자였다

기분 나쁠뻔 했지만 그냥 웃음으로...

해피 앤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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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날 이였다

예배후

성가 연습 중이였다

나는 성가대에 관한 일로 서류 작성 할일이 있었다

서류 작성란에 날짜와 요일을 적어야 했다

그런데 날짜는 썼는데 요일이 생각이 안난다. 해서

내 옆에 소프라노 대원에게

"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 라고

천연덕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그 소프라노 대원이

" 방금 예배 드렸잖아 " 라고 한다

즉 일요일(주일)이란 뜻이다

그러면 내 대답이 아 ! 맞다 !  라고 해야 하는데

나는...다시

"근데~~" 라고 되물었다

예배는 드렸는데 내가 알고자 하는 요일하고 연결이 안되었던 순간...

내 요일 감각의 인식이 잠깐 혼동이 와서 "근데"~~ 라고 되물었던것 같았다

약 일분 후에 어이없이 ㅋㅋㅋ..웃으며

아하 ! 주일(일요일)~~했지만...

기가 막혔다 ...

치매가 아니고서야 어찌 방금 예배를 드리고 무슨 요일이랴고 물을수가 있는지...ㅊㅊ

나 치매 1기..??  3기쯤?...ㅋㅋㅋ

  

 

 

 

 

 

 

 

 

 

 

 

 

 

 

 

 

 

 

 

 

 

 

 

 

 

그 날도 주일이였다

성가 연습 하기전 티 타임 시간이였다

연습실 밖 로비에서 나를 이뻐라 하는 권사님을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커피 타 드릴 테니까 잠깐 기다리시라고 하고

연습실로 들어와 커피를 탔다

그리고 유유히 내 자리에 앉아서 그 커피를 우아하게 마셔버렸다...ㅎㅎ

열심히 연습을 했다

약 30분쯤 자났나?..나는 또 할 일이 있기에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아뿔사 !! 어머나 !! 권사님 ..커피...

이그~~이런 정신을 보았나...

순간 튀어 나가듯이 연습실 밖으로 나가 보았지만...

텅빈 로비에 의자들만 덩그러니 적막과 마주 하고 있을 뿐....

에고~~

온 교회를 돌아다니며 찾아 보았지만 권사님은 안 보였다

후에  전화를 드렸더니 깔깔 웃으시며 본인도 그런 일이 있었다며

오히려 나를 다독이며 위로 해 주신다...내가 미안할까봐....

가끔 저지르는 이 우숩지도않은 실수들...

치매수준일듯하다....

그것도 중증...?

 

 

 

 

 

 

 

오늘은 커피 한잔 드릴께요...^*^...

우숩지도 않은 실수담 읽으시느라 애쓰셨어요..ㅎ..

 

한주간도 행복하시고요~^♥^~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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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전철을 탔다

마침 자리가 있었다. 내심 잘됐다고...다리도 아픈데..

자리에 앉아서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전철이 좋은 이유....유일하게 전철에서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승용차나 그밖에 차안에서는 책을 읽을 수가 없다

뒷목이 땡기며 어지러움증이 갑자기 심해지기 때문에 도저히...

 

한참을 읽던 책을 잠깐 덮어두고 ~ 작은 쪽 성경을 꺼내서

막 읽기 시작하는데 때 마침 휠처어에 앉은 앵벌이 걸인이 구걸을 하러 들어오고 있었다.

그 앵벌이 걸인이 다른 사람앞을 빠르게 지나치며 냉큼 내게로 온다

그리고

" 도와주세요 " 하며 손을 벌린다

엥~~우얄꼬...속으로 잔돈이 없는데...

작지만 잔돈이 있으면 주었을텐데

민망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손엔 성경을 펴 들고 있으면서 모른척 하고 있자니...

잔돈이 없어서...라고 말하기도...

그렇다고 시퍼런 지페나. 신사임당 마님을 척~ 꺼내어 주면서

거스름돈 주세요~~라고 할수는 없지 않은가?...

아님 성경에 베드로나 요한 처럼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는 앉은뱅이 걸인을

벌떡 일으킨 것처럼 그런 능력을 행할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고...

잠깐동안 그런 저런 생각들을 하며 할일을 안한 사람처럼

민망한 마음이 되어서 눈에 들어 오지도 않는 성경만 그냥  뚫어저라 보고만 있었다

참~내원~

다른 사람들한테는 금방 지나가면서 유독 내 앞에서는

그리 오래 손을 벌리고 있으니....

 잔돈이 있었으면 아무일 없었을 일인데 우째 이런일이...

옆에 아는 누구라도 있었으면 해결 될 일이... 덜 민망하고...

괜스리 혼자 얼굴이 뜻뜻해 져온다

모~처럼 성경을 읽었구만은...집에서나 읽을 것을..그리 많이 읽지도 않으면서

어쩌다 하는 일이 티가 나요~~티가 난다니까요..ㅊㅊㅊ

잔돈이 이렇게 절실해 보기는 평생 첨인것 같다

잔돈은 꼭 준비를 해야 겠다는...

어이상실....

걍 웃어본다...ㅋㅎㅎㅎ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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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빛....

 

 

 

 

 

 

늦은 시간이라 아이들 프로그램은 끝나고

부모를 기다리는 아이들....

 

 

 

 

교회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

나는 이렇게 밤까지 놀아본 적이 없었던것 같다...

늘 공연 대비 연습에 몰두 하다보니....

힘들었어도 연습에 몰두함이 난 좋았으므로.... 

 

 

 

금찬 후 사람들이 밀물처럼 빠져 나간 뒤의

 썰렁한 모습....

이 처럼 내 삶의 뒷모습이 쓸쓸하지 않기를....

 

 

 

 

 

외등 불빛만이 밤을....

 

 

 

 

 

 

 

아직 밤 작업중인 창고의 창문 불빛....

 

 

 

금요 찬양 집회 끝나고 나오면서

눈에 띄는 장면 몇컷 담아왔다...

늦은 시간이라 맘이 급해서....

일부러 포커스를 흐리게 맞추어서 찍었다

밤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함인데 (디카가 아닌 폰카로 )

또 실패한것 같다...

뭐 ! 당연히....

난 사진 작가가 아닌 아마추어이니....서툴러도 애교로 봐~쭈이쏘오~..ㅋㅋ...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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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정기적으로 모이는

선교회 모임에 갔다가

오랫만에 아주 오랜 친구를 만났다

너무 너무 반가운 절친이다

 

스타벅스가 눈에 띄었다

저기로 가자...^^

그래...^^

우리는 곧 소녀로 둔갑했다

마음만...ㅎㅎ

 

좀 이른 저녁 시간이라 한가한 분위기다....

듬성 듬성 앉아있는 젊은 청춘들의

각각 다른  표정들....^^

 

그들을 통해우리는 학창 시절을 잠깐 떠 올려보며 친구와 나는 피식 웃었다...^---^...

 

 

 

 

 

 

우리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서로의 생활이 있으니 자주 만나지 못하는 우리...

그러나

20여년전이나 10년전이나 늘 똑같은 마음.... 

학교에 같이다닐때 말고도 우리는 그림자 처럼 늘 붙어 다녔었다

세월이 흘러 각자의 생활에 묶이다 보니 서로 얼굴 보는일이 뜸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언제나 방금 만난것 처럼

세월의 무게를 전혀 느껴지질않는다

 

친구는 말했다

우리는 오래있다 만나나 자주 만나나 왜 어제 만나것 같은 지 모르겠다...라고

할말이 왜 그리 많은지.... 헤어질때는 못 다한 말때문에  늘 많이 아쉬워한다 

 

 

 

 

건너편 카페를 담는 나를 바라보는 친구의 친근한 맘이 느껴진다

이 친구는 어디를가도 늘 나와 동행하기를 원했다

많은 친구들 중에서도 나와 함께하는것을

늘 자랑스러워했던 친구

지금도 변함이없다...

 

 

 

 

옆 테이블에 임신한 젊은 새댁인지..?

뭘 열심히 메모하고 있다...

 

때론

홀로 있을 공간이...

홀로 하는 시간이....필요하다는....

 

나는 홀로 있는 시간을 너무 좋아해서 탈이란다

날 아는 모~든 사람들이...후후...  

 

 

 

 

 

 

 

고교생 같은 대학생.....

공교롭게도 똑같은 스탭으로 걷는다....

일부러는 못 맞출 발걸음...ㅎㅎ 

헛 둘,,,헛 둘...씩씩한 발걸음...^^

 

 

 

 

 

고교생...

나는 이 시절이 가장 예쁜 시절이라고

개인적인 생각이다

꿈 많은 예쁜 시절...^^....

 

 

공사중이라 벽면이 아름답지를 못하다

울 대한민국은 지구가 끝나는 그날까지

쉬임없으 도로..혹은 건물 공사가 끊임 없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보면 허구 헌날 어디를 가도 늘 공사중이다...ㅜ.ㅠ

 

 

 

 

 

 

 

저녁 햇살이 밝게 연인들의 가는 길을

빛추고 있다...

저 들의 환한 웃음처럼 앞날도 환했으면....

 

별 생각 다한다...

친구의 쫑크...즉 꾸사리다..ㅋㅋㅋ 

 

 

 

 

 

 

옆 테이블 새댁이 무거운 몸을 일으키며 나간 자리....

케이블 귀퉁이에 한 줌 햇살이 따사롭다...

 

무수히 오고간 우리들의 이야기....

다시 저녁 먹는 자리로 옮겨 이여진다...ㅎㅎㅎ

 

그날 나는 늦게 돌아왔다

친구도 남편이 외국인 사업자들과의 미팅관계로 늦은시간 귀가를 허락 받았다한다

에고 이렇게 서로 구속받으며 또 서로 구속하며 사는것이 인생인가...? 아니

또 다른 삶의 형태의 행복인가...? 라는....

생각을.....

 

 

 

.....봄날 저녁 무렵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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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몹씨 부는 추운날 종종 걸음으로 집에 오는 중이였다 

아파트 현관 문이 열리고 엘리베이터 쪽을로 갔다

마침 엘리베이터 안으로 어떤 중년 아주머니가

마지막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순간 마음이 급해졌다 엘리베이터가 맨 꼭대기 층으로 올가기라도 하면

나는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나는 나도 모르게 금속성 소프라노 톤으로

Stop~~을 외치며 막 달려서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왔다...휴 숨이 찼다,,.

평소에 좀 처럼 안하던 행동인데....

보니 사각의 모서리에 중년 아주머니와 남성이 각각 서 있었다.그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

그 남자가 문쪽 모서리에서 열림 보턴을 누르고 있었다

고맙다는 말을 해야하는데 나의 Stop...의 외마디 소리의 여운이 님아서인지

뛰어 오느라 숨이 차서인지......

얼결에 인사할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어정쩡한 상태로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엘리베이터는 슉~~올라가고 있었다 

1..2..3..층...

층 알리는 빨간불이 숫자를 밝히고 있었다

나는 층의 숫자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어색하고 어정쩡한 마음을 겨우 누르고 있었다

그때~!!

나지막한 중후한 남성의 음성이 느릿하게....약간 리듬을 타는 듯한 억양으로

[어~휴 영어를 몰랐으면 큰~일날뻔 했네~] ....하는것이였다

 나는 뒤 돌아 그 남성을 처다보았다

약간 미소를 지을랑 말랑 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같이 있던 중년 아주머니는 ㅋㅋㅋ..웃음을 참고 있었다

나도 그 남성의 말에 웃음이나서 참지 못하고 그냥 ㅎㅎㅎ...웃고 말았다

 그 남성도 본인이 말해 놓고도 웃으웠던지 같이 웃었다 ...

방금까지 어색했던 분위기가 웃음으로 인해 자연스런 분위기로 급 변했다   

해서 아까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오면서 인사를 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띵~~하며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내려야 했다...

나는 착한 유치원생의 배꼽인사 하는것 처럼 공손히 묵례로 인사하고 나오는데

등뒤에서 그 남성의 목소리가 또 들렸다

Good Bay~~라고....

다시 돌아보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있었다 그 분의  환하게 웃는 얼굴이

닫혀지는 문 틈새로 보였다

나는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그 분이 내 앞에 있기라도 하듯

[ 안녕히 가세요 ]...라고...다시 인사를...

넘 추워서 빨리 올라가고자 하는 급한 마음에

Stop...을 외치게 했던 것 같았다

평소 말하는 소리는 그리 크지 않은데...

암튼~

나의 Stop...외침으로 으로 벌어진 엘리베이터 안의 에피소드...

그 날 나는 개그를 한것 같다는 느낌이들였다는...

증말 추운건 너~무 싫다...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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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아무런 증세도 없이 기침이 나왔다.

왠 기침을 이렇게...?

그렇게 아무런 아픈 증세 없이 하루가 지난 후....그제서야 이곳 저곳이

쿡쿡 쑤시며 아프기 시작했다. 특히 목이 너무 아팠다

병원을 가기를 지옥에 가듯 싫어하지만.... 할 수 없이 병원으로....

아픈 주사 한대 꽝 맞고...정말 먹기 싫은 또 못 먹는 약 처방을 받아 왔다...

나는. 약 좀 조금만 주세요~~라고 말도 안되는 부탁을...어찌먹어야 할꼬....

의사 선생님이 푹 쉬란다....요즘은 푹 쉬는 날이 넘 많아서 돌아가실 지경인데....

또 꼼짝 못하고 집에 틀어 밖혀 있다가

지난 토욜 (3월 19일)결혼 예식에 있어서 첨 외출을 했다....

봄 바람이 이끄는데로 여기 저기...근데

그 봄바람이 또 화근....에효...

욱신 욱신...또 몸이 아프기 시작....밤새 앓다가

오늘 교회로...간신히...

예배때 성가대에 섰지만 목소리가 안나와서

입만 벙긋 벙긋...붕어 처럼...

교회에서 할 일이 많아 다 처리하고

저녁예배는 생략하고 집으로 왔다...

좀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나 이렇게 컴 앞에 앉아서 주저리 주저리...

넋두리 아닌 넋두리를 하고 있다...허 참....뭔 정성인지..???

아마도 울 블로그 님들이 궁금해서 인가보다...

나는 정이 많아서 탈이다...ㅋㅋㅋ..자칭...

맘도 약하고....이것도 자칭...ㅎㅎ...

아픈 증세가 조금은 덜 한듯~하다...이것은 착각...ㅊㅊㅊ...

착각이라도 좋으니 안 아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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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에서

남성 성악가들의

연주회를 한다고 초대를 해 주었다

이 연주자들 중 아는 성악가가 있어서...

테너에도...바리톤에도... 

 

 

 

 

첫 곡으로 지금 나오는 곡을 불렀다

콘사트 홀을 울리는 힘차고 우람한 음성...

너무나 멋진 코러스였다

콘서트 홀만 울리는것이 아니라

내 마음도 쿵쿵 울렸다...

이곡은 특히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곡이였다.. 

 

 

 

약간 남는 시간 로비에서,,,

 

 

 

 

연주회 시간이 다 되어가자 밀려드는 관객들...

 

 

 

 

홀안에 들어 가기전에 한컷..ㅎ..

누글 기다리는것 같았다...

 

 

 

입장 했으나 시간 전이라...아직 연주자들은 대기 중이다

나도 멋진 연주를 기대하며...

 

 

 

 

 

이 두 싸~람은 연주 내내...이렇게....

 

 

 

 

 

아직 관객이 듬성 듬성...

그러나 순식간에 홀이 관객들로 꽉 들어찼다...

 

 

 

 

 

 

두시간 반 동안 숨막히는 감동의 연속...

마지막 곡으로 Nessun Dorma 를 불렀다

온 몸에 세포들이 일어나는 듯한 전율이...

그 이상의 표현은 불가능하다

 

 


나는 그날 문화인의 긍지를 냅다 팽게치고

몰지각한 행동 개시...

아주 몰래 연주회 장면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이런 나를 지켜보던 지인들이

나 같은 관객은 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킬킬대며 놀려댔다....

.

.

.

 

가슴이 뻥 뚤리는 후련한 감동을

안겨준 연주회였다

 

3월3일 예술의 전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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