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눈을떴다...
눈...비가 섞여서 내렸나보다
바람이 부는 추운 날이라했다...
춥다는 말에 움추러드는 마음으로 외출했다...
일이 있어서....
폰이 울린다...
" 어디야?? ...후배의 음성...
" 청담동...
" 여기 고속터미널이야 만나~~
" 좀 기다려 여기 좀 있어야 돼...
약 한 시간 삼십분 쯤 후에 후배와 나는 도심을 살짝 빠져 나왔다
전에 갔었던 작고 예쁜 카페를 다시 찾앗다..
소탈하고 편안한 분위기...
마음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건...사소하지만 작은 기쁨이였다
바닐라 라떼를 앞에 놓고...
와플 두 조각과...
은은히 울리는 dawning of the day / Mary Fahl 를 들으며...
마음은 고요한데
내 손안에 폰카는 바쁘다..ㅎㅎ..
마음따로 손 따로....ㅎ..
후배도 그런 나를 조용히 바라보고...
바리스타의 공간...
오밀 조밀 색색의 예쁜 선인장....
곰돌인지...
강아지인지...
나는 고거이 구분이 안된다...ㅋㅋ
암 튼 삼형제...
표정이 화 난듯...
봄내음이...
싱그러운 푸름이다...
4시 10분전...
오늘이 삼일절이다...그 의미..?
난 그냥 휴일일뿐 인것 같은....떽 !! 깜짝이야 !! 유관순 언니가 벌떡 일어서시겠다...
왜 그럴까..??
세월이 갈 수록 모든것에 덤덤해지는...
집집에 태극기를 걸어 놓았다...
후배가 하는말 비오고 눈 오는데 태극기가 다 젖게 저리들 놔두냐고 한다...
속으로 나도 그냥 놔 두었는데...그냥 속으로만...
그리고 또 덤덤히 태극기를 보았다..집에가서 잘 두어야겠다고 하는 생각만....
오랫만에 누려 본 호젓함....
부담 없이 편안히 보낸 시간이였다
다리 다친 이후...
첨으로...
심일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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