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잡을 수 없었던 세월

이미 영원 저편으로... 

잊고 싶은 순간들을 묶어서

망각의 시간속에 묻어 둔다

.

.

빛나는 아침 빛으로

이제 막 도착  한

새날의 창을 설레임으로 열어보는...

 

어느새

맘속 열두 광주리엔

한해의 다짐들로 가득 채워지고....

웃음 뿌리며 가는 한 해 이기를 소망해 본다....

 

 

 

 

 

 

p365

 

 

 

 

한해 동안 찾아 주신 사랑의 마음들 고~맙습니다 ~^^

 소원하시는 일들 다 이루시고

행하시는 일마다 아름다운 결실로 맺어지는

복된 한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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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거룩한 밤 별빛 반짝일 때

.........♬♩

흥얼 거려 본다

예전에 솔로로 내가 불렀던 곡이다

 

어릴적 초등 학교 때 성탄절이면

노래..무용..성극..등을 연습하느라 주교 교사들 한테 늘 불려 다녔던 기억...

어떤때는 그 연습이 하기 싫어 도망 다니며 숨곤 했었다

그러면 주교 선생님은 집으로 찾아 오고. 나는 쇼파 뒤에 숨어서

엄마 한테 나 없다 그러라고 손사래를 치는데

엄마는 내 손사래의 답으로 선생님께

우리애기 저기 있어요~~항상 그랬다...그리곤 날 보며 쿡쿡...웃으셨던....ㅎㅎ

그렇게 세월은 흘러 대학교 졸업후 주교 교사가 되어

초. 중고생들을 가르키게 되었고

성탄절이나 부활절등 절기마다

아이들에게 무용과 노래.. 성극을 가르쳤었다

그때 나에게 배웠던 제자들이 이젠 제법 컸고. 가끔 연락이 오곤하는데

그 제자들이 하는 말...예전에 선생님 별명이 뭐 였는지 아세요....? 한다...

그 별명이 뭔데...?

주저함도 없이 

" 원더우먼"... 

" 크레오파트라 "...였어요 한다.

 원더우먼도 크레오파트라도  보지도 못했으면서 옛 사진만 보고...

뭐 !!

대학때 내 별명이 크레오파트라 였는데

아이들까지...ㅎㅎㅎ

.....................

 

오랫만에 묶은 창고를 정리 하면서 그 곳에 가두어 두었던

예전 추억의 선물들을 하나씩 꺼내 보았다

참 무지하게 많기도 하다는....ㅎ

그 선물들을 보니  이런 저런 지난 생각들이 쭈욱 ~~ 꼬리에 꼬리를 물고

주마등 처럼 끝도 없이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한해 마무리겸 창고 정리를 하다가 잠시 추억을 꺼내 보았던  하루.... 

.

.

오 거룩 힌 밤~~~♪♬

목청껏 불러 제꼈다

청중들이 내 앞에서 듣기라도 하는듯이....

 

성탄절 즈음에 

창고 정리 하면서.....

 

 

 

 

s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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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갑 메이커....

 

 

 

 

 

 

아깝고 속상했다....

어제...

어둠이 짙게 깔린 밤길. 기온이 내려가 점점 싸늘해져가는...

차에서 내리니 차가운 냉기가 후욱....

난 오들 오들....

목을 좀더 따뜻하게 감싸야지... 하며

왼쪽 장갑을 빼서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고...양손 다 장갑 낀손은 둔한것 같아서...

그렇게 목도리를 고쳐 메며 걸었다

목도리로 바람을 막아주니 한결 따뜻해 지는듯....

고새 손이 시려워서 장갑을 끼려고 오른쪽 팔을 들어보니

아고~~장갑이 없다... 

이를 어째~~

목도리를 새로 고쳐두르면서 장갑을 떨러뜨렸나본데

그걸 몰랐던 것이였음을....

도대체 한번에 두가지 일은 못한다니까 ~~

속상해서....~.~...

 

 

 

 

 

 

 

 

 

 

 

 

황급히 뒤 돌아 오던길로 가서 그 주변 일대를 샅샅히 살펴 보았지만

감쪽 같이 사라진 장갑....

아주 짧은 시간이였는데...1~2분 정도...

그 거리에는 나혼자 걸었던것 같았는데 고새 누가 주워갔는지...?

그것도 한쪽만 뭐하러....?

짝도 없는 장갑을.... ?

 

 

 

 

 

 

 

형광 불빛이라 색이 검다. 넘 예쁜 밝은 자주색인데

 

 

 

 

 

이 장갑은 작년 크리스마스 때 후배한테 선물로 밭은건데....

손가락 끝까지 털이 있어 넘 따뜻하고

밝은 꽃자주색으로 디자인도 넘 이뻐서 맘에 꼭 들었는데....

장갑없는 왼손과 마음이 어찌나 아리게 시려오던지...

집에 들어오는 짧은 길목이 아주 멀게만 느껴지는...

도대체 한쪽 장갑을 뭐하러...궁시렁 궁시렁 대며

 넘 ~아깝고... 넘 ~  속상해서 발만 동동....

크리스마스 때 받은 선물을

다시 크리스마스 때 잃어버리다니...

에효~~나의 부주의를 탓해야지 누구를 원망 할까마는....

그래도 아깝고 속상하다...

후배한테 뭐라 해야 할른지....

곧 만날텐데....

깝~깝~하다....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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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징역살이 하듯 가을 앓이 하다가

몸 컨디션이 쬐끔 좋아 진듯하여

날씨도 비교적 포근했고 해서

모처럼 나들이를 했었다

어느 농원으로....

 

 

 

 

 

 

 

 

 

 

강아지 풀은

 가을빛으로 물들고

 

 

 

 

 

 

 

 

 

지는 낙옆들 사이에

철 잃은 새순이 나오고 

그런 잎새들이 이뻐서 쪼그리고 앉아서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랜즈를 들이 대고 찍어대기 시작했다

몇마리 되지도 않는 불청객들은 부르지도 않았는데

왱왱 대며 내 주위를 맴돌았다

핸드백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휘~휘~....  

 

 

 

 

 

 

 

그리고 농원 이곳 저곳을 돌아 보며

여유와 사색을 즐기다 집으로 돌아왔다

 

그후 약 이틀쯤 지났을까

팔목 부분과 목덜미 한군데

무릎 몇군데가 가렵기 시작했다

선홍빛으로 부풀면서...

사진을 찍을 때 달려 들었던 불청객들한테 원치 않은 헌혈을 당했던 것 같았다..ㅊㅊ

아니 가을이 다 가고 겨울이 오려고 하는데도

독하고 괘씸한 것들은 사망도 안하고 어찌 그리 모질게 살아있어서....

수혈을 몇병이나 받은 이몸인데 아까와서리....

에잉....ㅊㅊㅊ

 

모기 물린데는 금방 가렵지 않고 하루나 이틀쯤 지나면

그때부터 그렇게 가려울 수가 없다

경험상.... 하두 많이 물려서리....ㅋㅋㅋ  

 

11월 말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공공의 적에게 헌혈을 당하고

가렴증으로 고생을 쪼매 했드랬다....ㅎㅎㅎ

가을앓이를 한 후 모처럼의 나들이였는데....

 

 사진찍을 때는 이렇게 잎새 마다 공공의 적들이 진치고 있는 줄 몰랐었다....^@@^...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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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쥐고....♬

주먹 비교....

 

 

 

 

손을 펴서...♪

손 비교...

저 쪼맨한 발좀 보소....

 

 

 

 

 

엄지 손톱 비교....

 

 

동생 교회 성도의 신생아 세 쌍둥이 중 한 아기

동생이 자기 손과 갓난 아기의 손 비교 사진을 찍어서

내 폰으로 전송해 왔다..^^..

 

아공~~

넘 앙증맞고...

넘 깜찍하고...

넘 이쁜 아가 손....

봐도 봐도 저절로 웃어지는...호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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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엄마한테 갔다가

엄마랑 가을을 바람 쏘일겸

시장에 슬슬.....

가면서 행길가에

달고나 아저씨를 먼났다

 

 

 

 세월을 말해주는 아저씨의 손...

그 세월의 손으로 만들어 내는 달고나 뽑기 작품들...

소다를 붓고.....

 

 

 

 

 

 

 

설탕을 넣는다....

 

 

 

 

 

 

 

 

 

휘 ~ 휘 ~ 저으며....

 

 

 

 

 

 

 

 

 

 

사르르 녹는다...

완성 단계.....

 

 

 

 

 

 

 

 

금새...

뚝딱....

만들어 낸다....

 

 

 

 

 

 

 

 

포켓몬스터.....

맞나 모르겠다...ㅎㅎ

 

 

 

 

 

 

 

 

하트.....

 

 

 

 

 

나는 하트를 사서 먹었다...ㅎㅎ

달콤하다....

옛 추억 만큼이나....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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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부터 가을비가 추적 추적 내렸다

비가 오는데...혹 변동 사항이 있지 않을까..?

폰이 울리지 않을까...? 했으나

그날 따라 폰은 너무 조용하게 쉬고 있었다...

 

 

 

약속 장소에 도착...

어~!!! 아무도 없네~~

폰을 열고 전화를 시도했다...

통화가 안된다..??

비행기 모드란다...정말 이상하다..???

폰을 만진적이 없는데....통화를 하기 위해 분주히 공중 전화 박스를 찾았으나

도무지 눈에 뜨이질 않는다...

다시...메뉴로 들어가 보니 비행기 모드 설정이 되어 있었다...

설정 모드를 해제 하고나니 통화가 된다 ~~ 나 기다리다 잠시 다른 곳으로....

난리들이다 .. ㅋㅋㅋ 아침 부터 통화가 안되었다고....

비행기 모드로 되어 있어서 먹통 이였다고 설명을.....ㅋㅋㅋㅋ

별일이다 왜 비행기 모드로....비행기 타고 여행을 해도 비행기 모드로 안해 놓는데....

고참 ~ 이상타...??? 

 

 

 

 

 

 

 

 

암튼 ~ 예정대로 가을 나들이를 떠났다...

어느새 도로에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들어 있었고...

낙옆들이 떨어져 수북히 쌓이고...

바람에 날리는 낙옆을 보니

마음이 금새 센치해 지기 시작한다...ㅎㅎㅎ

 

 

 

 

 

 

 

목적지에 도착해서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 가서

여기 앉을까... 저기 앉을까...

어딜가나 분위기 좋은 자리에 앉으려고...ㅎㅎㅎ

드디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헌데 !! ... 이거이 뭔일이다요~~~!!

바로 옆 테이블에 우리가 아는 분 부부가....

어머머 !!!.....

왠일이세요..? ^^

몇년만인가요...?

어떻게 이렇게 만날수가...?  하며

서로 손을 잡고 흔들 흔들....반가울 밖에~~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정말 우연히...그것도 옆 자리에...ㅎㅎ

몇년 만에 만났으니...반가운 마음들이 오고가는 식사 자리가 되었다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 우연히 만난 그 남편이 슬그머니 식사 계산을 했다

우리가 눈치채지 않게스리....미안하고 참 고마운....센스쟁이...멋쟁이....후후후..^*^..

아주.. 즐거운...매우 행복함을 안겨다 준 우연이였다...ㅎㅎ 

 

 

 

 

 

 

식사후 가을 산성에 단풍을 보며...

낙옆길을 걸으며...

가을 서정에 잠겨 시인이라도 된 듯

마음들은 아름다운 산성에 단풍 처럼 머물러 있엇다.... 

 

 

 

 

 

 

 

 

 

가을비가 지나간 오후 산성에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우리는 커피향이 그리워서

또 분위기 좋은 곳을 찾아 차를 몰아 달렸다...ㅎ

분위기 따라 마음은 천국... 분위기 따라 마음은 지옥 이라나...ㅋㅋㅋ 

보는 곳 마다 아름다운 가을색에 마음들이 들떠서 어머 어머 !! 감동하며 턴성을...ㅎㅎ

카페를 찾아서....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조용한 카페를 만났다....

 

 

 

 

 

 

 

 

 

가을향을 탄 그윽한 커피를 마시며

정해진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으나

우리들은 그저 일상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소탈하게 쏟아 놓으면서도,

간간히 가을을 느끼는 감성들을 내 비치곤 했다....

흔들리는 여심들....가을 타는 나나... 선배 언니나,...후배나...

모호한 쓸쓸함에... 계절이 주는 외로움을 느끼며 멜랑꼬리 무드에....ㅎㅎ 

 

 

 

 

 

 

 

 

 

시간도 흐르고...

계절도 흐르고....

우리들 마음도 같이 흐르고....

 

 

 

 

 

 

 

 

해질녘 우리들의 가을 나들이 사색의 순간들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다시 현실속 삶에 공간으로...

각자의 보금 자리로 찾아 드는....

따뜻하게 깔아놓은 포근한 이불 속으로 들어 가듯 우리는 그렇게

일상속으로 들어 왔다...

  

 

 

 

 

 

 

 

 

 

흔들리는 여심들....

가을날 일탈....

다시 제자리로 .... 부~~웅....ㅎㅎ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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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언니네 강아지

자난 봄에 선배 언니네 가서 차 한잔 하면서

찍어 두었던 사진이다....

 

선배 언니는 강아지를 엄청스리 이뻐 한다...ㅎㅎㅎ

 

 

 

 

 

 

 

 

 

 

 

나는 태생적으로 강아지를 무척 무서워 했다

이 선배 언니네 강아지 처럼 아주 작고 귀여운 강아지라도

내 눈에 뜨이기만 하면 무서워서 그 강아지 앞을 지나지 못하고

삥 ~ 돌아가기 일쑤였다

때문에 학교에 늦은 적도 있었

스쿨 버스를 놓쳐서....ㅎㅎ

 

 

 

 

 

 

 

 

 

 

 

이 강아지는 7살 박이「 아끼다 」 라는 혈통의 어린 강아지란다

덩치는 저렇게 큰데....

소세지 먹이 는중....

 

주인 가라사대 " 얘는 족보있는 개에요 ..."  한다

누가 뭐랬나...ㅎㅎ

 

 

 

 

 

 

 

약간 오래전  일이였다

주중에 교회 왔다가  예배 후  성가대 후배와 만나

강남역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 후배의 집이 그 쪽에  있었고...친한 몇몇이 모이기로 했기에...

우리는 오랫만에 시간적 여유로움에 희희낙락 하며 걷고 있었다

 

가는길 저 만치에 투견인 듯한 까만 무섭게 생긴 큰 개가

주인 앞에 떠~억~앉아있었다. 숨소리가 몹시 거칠은 크르릉 크르릉 하며

물론 묶어 놓긴 했지만....

나는 그 무서운 투견을 보면서도

전혀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이 태연히 그 앞을 지나고 있었다....

무서워 벌벌...기절해야 마땅한데....

그냥 태연히 지나 가는 나 ~를  의식 하지 못한 채..... 

 

 

 

 

 

 

 

 

그때 후배가 " 언니 저 개 좀봐 무섭다~ "

그러면서 슬며시 내 뒤 쪽에 서는 것이였다...마치 숨듯이...

근데 그 후배는 몸집 크기가 거짓말 쬐끔 보태서 내 몸집의 세 배는 된다...

그런 후배가 바람 불면 날아갈 듯한 비실 비실한 내 뒤로 무서워 하며 숨고 있다니....허 참 !!

평소에 그 후배는 개를 그리 무서워 안 하는것을 알기에 나는 좀 의아해서

후배에게... 무섭니...?  했다

후배는  그럼~ 언니 무섭지..투견이잖아...한다

ㅋㅋ...투견이라서...?

 

개를 그렇게 무서워하는 내가 후배에게

너 내가 개를 얼마나 무서워 하는거 알지?  햇다

후배는 " 응 " 한다

그런데 너가 내뒤에 숨니?...

그림이 안되젆아...ㅋㅋ

그제야 후배도 제 정신이 돌아 왔는지 킬킬 웃으며

맞다...

언니가 내 뒤로 숨어야 그림이 되지~ㅋㅋㅋ

 견공 공포증으로 보나 덩치로 보나...하며 또 킬킬킬 웃는다

내가 개를 더 무서워 하는 유난함을 알기에....ㅋㅋㅋㅋㅋ

 

 

 

 

 

 

 

 

근데 그렇게 크고 무섭게 생긴 투견 앞을 

내가

전혀 무서워 하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지나가고 있었으니....

차아암~~ 별일....?

당연히 벌벌 떨며 다른 길로 돌가자고 했어야 마땅한데 천연덕 스럽게 그 투견 앞을....

그것도 빤히 보며 차~암~무섭게 생기긴 했다아 ~ 하며....

 

개는 작든지...크던지 무서워 했고 또 무서워 하고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제야 견공 공포증에서 벗어난 나 자신을 깨닿는 순간 이였다

어머!! 나 개가 안 무섭다...

왠일이니..? 언제부터 안 무서워 하게 됐나아...?  궁금해 하며

알수 없는 나 지신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후배도 그러게~~정말 신기하네~~한다

 

지금 생각 해도 언제 부터 개를 안 무서워 하게 됐는지 알 수가 없다...

평생 개 공포증에서 못 벗어 날 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이런 일도...ㅎㅎㅎ

그러나 지금도 개는 좋아 하지는 않는다

단지 무서워 안 할뿐...견공은 그냥 좀 싫다....

 

인형 같이 이쁘게 생긴 강아지를 볼 때

지극히 객관적인 시선으로는 귀엽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ㅎㅎ 

내 사전에 이런 변화가....

이케 개의 사진도 찍고

블로그에 올리기도 하고....^^...

진짜루 살다 보니....ㅎㅎㅎ

 

견공을 좋아 하시는 분들께는 좀 미안 하다는...ㅎ

 

 

 

 
p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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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외출에서 귀가 하는 중 이였다

 

 

 

 

 

후배와 헤어져 전철 플렛폼을 향해 계단을 오르고  있을 때

뒤에서 뭐라 뭐라 하며 따라오는 약간 혀 짧은 듯한 말소리가 들려서

나 보고 하는 소린가 ~?  하며 뒤 돌아 보니

어느 젊은 모녀가 멋적게 웃으며 날 처다 보고 있었다

그녀들은 일본인 관광객으로 전철역을 가르켜 달라고 하는 듯....

근데 나는 일본 말을 잘 모르니... 어쩐다...???

그래도 알려는 주어야겠고....

일단....아이 콘택으로~~~

어느 전철역이냐고..?

다행이 그녀들은 알아듣는 센스를 발휘해서  " 시처~ㄴ" 이라고....혀 짧은 발음으로...ㅎ

나도 센스를 발휘해서 

아 ~ 신촌 ~~??

아님 신천 ~~??  했다 

 이 두역은 발음 상 비슷해서리....

그랬더니 딸 아이가 서투른 말로 " 시쫀 노따리 " 한다...ㅎㅎ

아하 !!

그 곳 신촌 일대는 내 청춘 시절 내집 같이 드나 들었던 곳...

내 젊음이 살아 있는 추억의 창고.....정겨움에 잠시 회상에....

이론~~삼천포로 빠지면 안되지....ㅋㅋㅋ

친절한 맘이 발동한 나는  전철역 도표 앞으로 가서

 자세히 설명해 줘 가며 이쪽으로 가면 멀다고 손으로 길게 모션을 취하고

그러니 저 쪽 건너편으로 가야 좀 가깝다고 또 손으로 짧게 모션 을 취해 주었더니

그 모녀는 아 ~아 ~ 를 연신 하며 끄덕 끄덕...땡큐를 연발 하면서 건너편으로 건너 갔다

 

 

 

 

 

 

 

곧 이어 빵파레 비슷한 트럼펫 음악이 울리며

                                                                                        나를 실고 갈 전철이 도착했다

전철안으로 들어와서 다시 한 번 시내 구간 노선을 자세히 살펴 보았다

어머나....!! 이를 어째에~~~

친절하게 가르쳐 준 건너편 플랫폼이.... 그거이 글쎄 거꾸로 가르쳐 준 것이였으니....

나와 같은 방향으로 가야했는데....

차는 어둠속으로 씽~~달려가고

아고~~다시 가르쳐 줄 방법은 없고....낭패 스러운 마음...속으로 동동 뛰었다...

이젠 누구에게 길도 못 가르쳐 주겠다는 약간의 지괴감이....

한국인도 안닌 외국인을...그것도 어둑한 밤에...

헤메지는 않겠지만 약 20분 정도면 갈 것을  1시간은 족히 돌게 했으니~ㅊㅊㅊ

그냥 다른 사람이 잘 가르켜 주라고 모른 척 할 것을...

후회스러웠다

이럴땐 친절인지 ?...암튼....병인듯 하다는....

착각이 죄야...착각이...ㅊㅊㅊ

핑계를 ....

 

집에 오는 내~내~ 그 모녀에게 넘 ~ 미안하고

맘이 영 불편 했다...

어둠속을 달리는 그 모녀들에게....

진심으로....

쓰미마셍~~ ^,~....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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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이 병원에 입원을 하시어

병 간호를 해야 되겠기에

잠시 못 뵙겠네요....

부모님께서 회복 되시는데로 찾아 뵙겠습니다

 

님들 뵈올때 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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