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갈 때 마다 보았던 이쁜 청자정...

사람들이 앉아서 쉬기도 하는 것 같아서

나도 한번 청자정 안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사방이 시원하게 트인 전망 좋은 곳 이였다

 

 

 

 

 

 

 

청자정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연못을 버러보고 있는데

어느 아주머니가 올라와서 자리를 잡고 앉으시는 것 같았는데~

뭔가 뒤가 캥기는 느낌...해서 살짝 뒤 돌아보며 목례를 하니 그 아주머니도 목례를 하신다

그리고는 웃으시며 신발을 벗으란다

그곳은 신발을 벗고 들어 오는 것 이라고...

호홍~ 그런거 였구나

미안해 하며 얼른 신발을 벗어서 계단에 놓아두었다

 

내가 좀 차분하고 조심성있는 스타일인데

어쩌다 가끔 이렇게 덤벙 대기도해서 실수를 할 때도 있다는...ㅋㅋㅋ

 

그 아주머니에게 편히 쉬고 가시라고 인사를 남기고 나왔다...ㅎ

 

 

 

 

 

 

 

 

이쁜 청자정으로 들어 가는 길...

 

 

 

 

 

 

소나무 위의 걸쳐있는 듯한 청자정...

은근 운치가 있다...

 

 

 

 

 

 

 

이런 각도로 바라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여름 담쟁이가 싱싱하고 싱그럽다...

 

 

 

 

 

 

 

 

나홀로 나무는 아니것만...

홀로 잠겨있는 배룡나무...

먼 아파트 숲이 잠겨든 작은 못에

배경이 되어 화사하고도 서정적인 느낌으로 서 있다...

 

 

 

 

 

 

 

 

 

 

 

 

 

 

붉은 배룡나무 잎이 떨어져 흐르고...

떨어진 꽃잎 위를 사뿐히 즈려밟고 있는 비둘기 한 마리....

꽃잎 따라 흐르고 싶은걸까...?

발걸음을 옮긴다...

 

 

 

 

 

 

 

숨은 듯...

아련 아련...

 

 

 

 

 

 

 

 

 

 

 

 

 

 

 

 

에덴의 나무 같이 서 있는 배룡나무...

 

 

 

 

 

 

 

 

 

하늘이 이뻤던 날

소담하게 핀 배룡나무의 화사한 아름다움이

가슴을 몹시도 설레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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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타는데

덜커덩~~

아공~좀 놀랐다

 

 

 

일단 자리를 잘 잡고...

출발~~

 

 

 

 

 

 

 

푸르른 슾이 시야 가득히 들어오고

울창한 숲 위로 줄줄이 지나가는 케이블카들...

은근 기분이 좋아지는...

그 순간들을 놓칠수야 엄찌이~ 추억으로 남겨야지...

자~이제 카메라 앵글 조준~

 

 

 

 

 

 

케이블카들이 줄줄이 가고, 오고 한다

은근 속도가 있네...

샷을 날리며 담긴 하는데 놓치는 샷도 꽤 있었다는...

 

 

 

 

 

 

 

 

숲을 지나 바다 위로 지나간다...

비취색 바다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며 담은 빨간 등대...

등대 주위로 몰려드는 사람들...

개중에는 등대에 올라 가려는 사람들도 눈에 띠는데

저 등대로 올라 갈 수 있나보다...

 

 

 

 

 

 

 

바다 건너 숲 저편에는 아파트 숲도 보이고

예쁜 주택들도 보인다

 

 

 

 

 

 

 

등대 주변 선착장에 질서 정연하게

정박해 있는 빈 배들...

만선을 위한 잠시의 쉼 인지...?

 

 

 

 

 

 

 

하늘 위로 둥둥 떠 가는 듯한

케이블카 행렬...

저 케이블카를 타고 숲을 지나고 바다를 지나서

하늘 위로 떠 다녀 보았다...

 

 

정작 담고 싶은 풍경들은 놓치고 말았다

이유인 즉슨

베터리가 방전 되어서 교체를 해야 되는데

아뿔사!

교체할 베터리가 음따아~

우얄꼬 이 낭패스러운 현실을...

발도 동동 마음도 동동....

.

.

그렇게 놓쳐버린 순간들을 뒤로하고 아쉽게 돌아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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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개망초...

 

누가 가꾸지도 않아도

질긴 생명력으로 자생하는 들꽃...

 

별무더기 처럼 내려와

빈 들녘을 하얗게 채운 안개 같은 꽃...

 

실바람에 살랑이는

가녀린 춤사위가 애잔한 꽃...

 

풀섶을 지천으로 덮으며 소박하게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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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비가 가끔 이곳으로 날아든다는 소문을 듣고

혹시나 하며 그냥 한번 와 봤다

 

 

기왕에 왔으니 기다리지 뭐 하며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멀리서 작은 새 한 마리가 날아오는 것 같아서 봤더니

어머! 개개비! 개개비 였다

개개비가 하얀 연꽃위로 살짝 앉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 하는 것 같아서, 좋아라 하고 있는데

아궁~금새~ 눈 깜짝 할 사이에 날아가 버렸네...

 

 

 

 

 

 

 

그러더니 또 다른 개개비 한 마리가 와서 앉는가~ 하더니

노래도 부르지 않고 또 휘리릭 날아간다

나를 약 올리기라도 하듯이...

 

 

 

 

 

 

 

그렇게 또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엔 다른 연꽃 봉우리로 개개비가 날아와서 앉는 것 이였다

그리고 곧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좀 더 큰 소리리로...

날아 가지도 않고...

 

 

 

 

 

 

 

 

먼저 앉은 개개비는 점점 더 목청을 높혀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어디선가 또 한 마리의 개개비가 날아 오더니 그 옆에 살짝 앉는다

먼 곳을 응시하며...

 

그 모습이 너무 이쁘고 귀여웠다...

 

 

 

 

언제 부터 개개비를 담고 싶었었지만

사람을 두려워하고 피하기 때문인지 좀체로 만나기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정말 우연찮게 개개비를 만나서 담기는 했는데 그리 수월치는 않았다

진득하게 앉아있지를 않고 몇번을 앉았다가 날아 가기를 반복하는 바람에

기다리는 시간도 꽤 길었고 내가 원하는 샷으로 담지를 못해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개개비 인자라

이렇게라도 담아오게 되었다는 사실이 내심 은근 좋았고 기뻤다는...

 

내가 원했던 샷은 담 기회로...

언제 일지는 모르지만...

 

 

"개개비"는 개개빕비~개개빕비 하고 운다고해서 "개개비" 로 부른다고 한다

 

 

~~ 지난 7월 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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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를 갈 때 마다 이 연못을 담아오곤 했었다

400여년 된 연못이라고한다

 

 

관곡지 연못

조선 초기 문장과 서화에 뛰어난 강희맹이

중국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서 체취한 연꽃 씨앗을

이곳에서 시험 재배를 한후 우리나라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관곡지 연못은 가로 23m 세로18.5m 만들었고

연못 가운데 원래의 노송은 폭우로 고사해 없어지고

새로운 소나무를 심고 또한 연못의 석촉도 보수하고 연지기를 두고 관리를 한다고 한다

 

 

 

 

 

 

 

정자와 관곡지 고택 전경

관곡지 고택은 강희맹의 사위인 권만행에게 전해졌고

지금은 안동 김씨 문중의 고택과 함께 대대로 소유와 관리를 하고있으며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 로 지정 되었다

 

 

 

 

 

 

 

오색단청의 정자

주변의 노송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숲으로 둘러 쌓여 아늑한 분위기다...

 

 

 

 

 

 

 

 

권위의 상징인 솟올대문

권세가의 집 이였던 것 같다

 

 

 

 

 

 

고택의 돌담이 정겹다

지금도 이 고택에는 후손들이 살고 있는 것 같다

 

 

 

 

 

 

 

우물도 있고 물바가지가 있기는 한데

식수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곳이 안채 인것 같은데 개방을 안해서

들아가 볼 수가 없다

멀리서 겨우 찍었다

 

 

 

 

 

 

 

고택 담 밖의 길은 드넓게 펼쳐진 연밭으로 이여지는 길이다

 

 

 

 

 

 

 

저 빨간 문으로 들어가면 전망대로 갈 수 있는데

그곳으로 올라가는 길은 막아 놓았다

 

몇년전만해도 고택 마당과 정자까지... 그리고 전망대에도 갈수 있었는데

지금은 다 막아놓고 출입을 금지해 놓았으니

고풍스런 고택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밖에서 담을 수 밖에...

날씨도 더운데 그냥 가도 될텐데 극성인지 열정인지...?

암튼 까치발 까지 해가며 어렵사리 담아왔다는...ㅎ

 

 

~~~ 지난 6월29일 관곡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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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의 기도/ 이해인

 

겸손으로 내려앉아

고요히 위로 오르며

피어나게 하소서

 

 

 

 

 

 

 

신령한 물 위에서

문을 닫고

여는 법을 알게 하소서

 

 

 

 

 

 

언제라도

자비심 잃지 않고

 

 

 

 

 

 

 

 

 

 

 

 

 

 

 

온 세상을 끌어안는

둥근빛이 되게 하소서

 

 

 

 

 

 

 

 

 

 

 

 

 

 

 

죽음을 넘어서는 신비로

온 우주에 향기를 퍼트리는

넓은 빛 고운빛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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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피어 있어도 환히 빛나는 수련...

빛을 머금고 밝고 화사한 모습으로

피어 올랐다

 

 

 

 

 

 

 

 

빛의 찬가를 부르는 듯한 모습으로...

 

 

 

 

 

 

 

 

은은한 파스텔톤 아름다움으로

연못을 수놓고...

 

 

 

 

 

 

 

 

다정한 모습으로...

사랑스럽다...

 

 

 

 

 

 

 

물 속에 네가 나 인지

물 위의 네가 나 인지 모를...

 

 

 

 

 

 

 

 

순백의 수련...

진흙 속에서 뿌리를 두고 살지만

자태만큼은 청순 하다는...

 

 

 

 

 

 

 

상념...

 

 

 

 

 

 

 

수런 수런

요정들의 향기로운 속삭임...

속삭임도 어여쁘기만 하다...

 

 

 

 

 

 

 

푸른 잎새 위의 수줍게 피어 오른 수련...

 

 

 

 

너는 향기로 다가와

내게 꽃이 되었다...

 

 

 

 

물 위의 요정을 담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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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꽃의 슬픈 전설

 

임금님의 하룻밤 성은을 입고도

그 후로 한번도 찾아 주지 않는

임금님을 기다리다 상사병으로 죽은 소화....

 

임금님을 담장 너머라도 보고 싶어하던 소화의 유언으로 피어난 꽃이

소화를 닮았다고하여 능소화라고 불렀다고 한다

 

 

능소화 꽃말

영광,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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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한번도 찾아 주지 않는

임금님을 기다리다 상사병으로 죽은 소화....

 

임금님을 담장 너머라도 보고 싶어하던 소화의 유언으로 피어난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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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을 노래함

 

신기하여라, 뿌리와 싹은 눈 덮힌 듯 산뜻하구나

언제 서천에서 떠나왔는가

 

진흙탕이 알고 깊음을 사람들 모르다가

물위에 나오고서야 하얀 연꽃임을 비로소 아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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