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에 구름이 흐르고
들녘엔 푸른 바람이 스며들고...
푸르름 가득한 들녘은
싱그러움이 넘쳐난다...
홓해가 갈라짐을 연상케 하는...
양옆으로 갈라진 푸른 갈대 한 가운대로 난 나무다리...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
눈을 감고
고요히 흐르는 바람의 물결을 느껴보는...
눈앞에 펼쳐진 드넓은 푸르름...
푸른 아우성이 너울 거리다
메아리로 돌아오고
마음엔 평안이 가득 밀려온다...
푸른 갈대 습지 깊이까지 나 있는 갈림길 다리...
사람들은 그 푸른 깊이에서 쉼을 얻기도 하고...
나도 그 깊은 푸르름에 안겨 쉼을 얻어보았다는...
갈림길 곡선 다리 끝에 원두막 같은 쉼터가 있으며
사람들은 그곳에 앉아서 광활한 푸른 습지를 관람하기도 하는 것 같다...
아직은 푸른 갈대지만
갈색 바람이 불어오면 갈색 옷으로 갈아 입겠지...
저 다리 아래 뻘에는 농게들이 살고 있다
이렇게 나와 있다가
뭔가 위험이 감지되면 뻘 구멍 속으로 순식간에 들어가서
뻘에는 농게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 푸른갈대 습지에서 마음에 초록을 담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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